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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호실적 LCC, 하반기도 파란불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항공 비수기인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축포를 터트렸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소비가 폭발한 결과다. 업계는 성수기로 분류되는 하반기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영 및 노선 다변화로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 맏형인 제주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 23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매출액은 3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1251억원 대비 195% 늘었다.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은 7921억원으로 창립 이후 두 번째로 7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939억원이다. 진에어 역시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2590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당기순이익 1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진에어 창립 이래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대비로는 21% 증가했다.상반기 매출액은 6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939억원 대비 2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다. 에어부산의 실적 선전도 눈에 띈다. 에어부산은 2분기 LCC 4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은 339억원, 매출액은 1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839억원 대비 136% 상승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4114억원,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집계됐다.티웨이항공도 2분기 사상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196억원, 매출액은 2861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449억원, 영업이익은 1023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2분기는 방학이나 명절·휴가 등 여행 특수가 없어 항공·여행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LCC들이 탄력적인 노선 운영에 나서며 수요를 흡수한 점이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업계는 리오프닝 이후 폭발한 항공 여객 수요가 성수기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에 더 높은 실적을 기대한다. 창사 이래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일단 분위기는 좋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897만7651명으로, 올해 들어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83.8%가량으로 회복했다. 여름휴가 최고 성수기가 포함된 8월 여객 회복률은 더욱 높아져 85%를 웃돌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여기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 허용 소식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LCC들은 일제히 중국 노선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LCC 가운데 현재 11개 중국 노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은 하반기에는 재운항과 부정기편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도 싼야, 하이커우 등의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고, 진에어는 하반기 제주∼시안 노선을 재운영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에어서울도 오는 10월께 취항을 고려하던 홍콩과 산둥반도 등 중국 노선 취항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그동안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비수기임에도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며 “3분기 또한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성수기, 추석 연휴인 만큼 향후 실적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6년 만에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단체 관광 빗장이 풀리게 됐다"며 "경기 부양 목적의 단체 관광 허용인 만큼 한중 노선 여객 수요도 생각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16 07:00
산업

조원태 회장, 올해 상반기 보수 55.7억 수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급여가 1년 전과 대비해 3.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2023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총 55억70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상반기 대한항공에서 26억1213만1210원, 한진칼에서 29억6018만원을 각 받았다. 작년 상반기 수령한 급여 17억1819만원의 3.2배 수준이다. 2022년 한해 받은 급여 51억8416만원보다 4억원 가까이 많다.대한항공은 "이사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영 정상화에 나서며 지난 3년간 시행했던 임원의 보수 반납을 중단하고 보수를 인상하는 한편 경영 성과급을 지급한 영향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대한항공은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0년 4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부사장급은 전체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각각 반납해 왔다. 조 회장도 작년 상반기까지는 월 급여의 절반만 받았다.대한항공 모기업인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경우 코로나 기간 지급 유예한 보수를 지난 3월에 지급했다. 또 2013년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를 설립한 뒤 처음으로 경영 성과급을 올해 상반기에 지급하면서 전체 급여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상반기 대한항공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작년 4660만원에서 올해 5560만원으로 900만원 올랐다. 올해 국제선 운항 확대에 따라 수당 등이 늘어나면서 평균 급여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4 17:41
산업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24일부터 파업 돌입

임금협상을 두고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가 오는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뤄진 네차례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이날부터 2차 쟁의행위에 나서고, 24일부터 파업에 나선다.2차 쟁의행위는 항공기 결함 등과 관련해 규정에 따라 비행을 거부하고, 순항고도 및 속도 감소로 연료를 많이 사용해 사측에 경제적 타격을 입히는 등 보다 강도 높은 준법투쟁을 의미한다.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한 달 이상 지속된 준법투쟁에도 불구하고 사측과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2019∼2021년 3년치 임금을 동결하고 2022년 2.5%를 인상하겠다는 회사와 도저히 협상 타결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름 성수기 기간 국민들의 불편이 초래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며 "조합은 회사의 입장이 변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미주, 유럽 여객·화물 노선의 항공기를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항공업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파업 시에도 국제선 80%, 제주 노선 70%, 국내선 50% 이상의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이용자가 많아질 국제선의 경우 파업 참여 인력이 20%로 제한돼 대다수 항공편이 운항에 차질은 없겠지만, 일부 승객들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시아나항공 측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위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에 노동조합이 교섭 미타결 책임을 회사에만 돌리며 파업을 예고한 것이 안타깝다"며 "회사는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노조와 대화창구를 유지하며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지난 3일 기준 조종사노조의 쟁의행위로 인해 발생한 항공기 연착은 총 28건이다. 조종사노조는 지난 5월 쟁의권을 확보한 뒤 지난달 7일부터 쟁의행위를 이어오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4 13:03
생활문화

재운항 100일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탑승률 95.6%

이스타항공은 운항 재개 이후 100일간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한 항공편은 2362편이며, 공급석 44만6418석 중 42만6605명이 탑승해 평균 탑승률 95.6%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은 코로나로 인해 2020년 3월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지난 3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3일로 운항 재개 100일을 맞았다.이스타항공은 항공기 보유 대수를 늘려 노선을 확장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1일 김포∼제주 노선에 4호기를 신규 투입해 공급석을 확대했으며, 오는 8월과 9월에는 5·6호기를 추가 투입한다. 첫 국제선 노선인 김포∼송산(대만 타이베이)의 취항도 앞두고 있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연내 10호기를 도입하고 국제선을 확대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통해 고객들의 항공 편의에 기여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5 15:07
산업

지금도 비싼 항공료...더 오른다고?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 항공 요금이 이미 많이 오른 상태지만, 앞으로 10~15년간 항공 요금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요는 많지만 비행기가 부족해서다. 기존 항공유보다 비싼 친환경 연료의 전환 역시 항공료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항공료, 내려갈 줄 알았는데…21일 여행 정보 조사 업체 포워드키스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권 가격은 2019년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서울∼싱가포르 노선의 올해 1분기 가격은 2019년 1분기에 비해 1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미국 뉴욕(80%), 런던∼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128%), 뉴욕∼멕시코 칸쿤(191%) 등의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랐다.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운임 상승 폭은 더 크다.대한항공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1인당 평균 국제선 요금은 약 32만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62만원으로 2배가량 올랐다. 코로나 여파로 일본 여행이 금지되며 가격이 더 비싼 장거리 노선 승객이 많았던 지난해 1분기에는 1인당 평균 국제선 요금이 약 83만원이었다.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은 항공기 부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과 국경 폐쇄로 전 세계에서 최대 1만6000대의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하고 창고에 보관됐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 상업용 항공 운송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더욱이 항공기는 한 번 세워 두면 다시 띄우기 위해 정비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에어버스의 대형 항공기 A380의 경우 1대를 정비해 노선에 투입하기까지 최소 100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팬데믹 기간 여행 수요가 줄면서 항공사가 직원 상당수를 해고한 것도 수요 회복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항공사가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고임금을 제시하는 상황은 또 그대로 항공료에 반영된다.급증한 항공 수요도 높은 항공요금을 떠받치는 힘이다.여기에 우리나라의 경우 지정학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주노선의 경우 미중 갈등으로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직항편이 크게 줄어든 대신 인천공항을 거쳐 미주로 가려는 해외 환승 승객이 늘었다.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미국을 오간 환승객은 약 79만명이다. 이미 지난해 환승객 숫자(88만명)에 근접하고 있으며, 지금 추세로는 2019년 전체 환승객((17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인천에서 미국으로 가는 승객에 더해, 인천을 거치는 환승 수요까지 늘면서 높은 항공운임이 유지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인하 가능성 낮다? 문제는 당분간 항공료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이다.여전히 여행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여행 수요가 몰리며 고운임이 계속되는 일본 노선이 대표적이다. 2019년 1∼4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기에는 평균 164명(환승 승객 제외)이 탔다. 2023년 같은 기간에는 170명이 탑승했다. 현재 인천∼도쿄 왕복 운임은 40만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코로나19 기간에는 20만∼30만원대였다.이에 더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국제 항공 요금이 향후 10~15년 동안 현재 최고 수준에서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특히 IATA는 "항공사가 항공의 탄소 배출을 줄이라는 정부 명령에 대응해 친환경 연료(SAF) 사용을 늘림에 따라 소비자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SAF는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드는 대체 항공유다. 기존 제트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최대 80%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25년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EU 회원국은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섞어 사용해야 한다.앞서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지난해 초저가 운항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올리리 CEO는 "1유로는 물론 10유로짜리 판촉용 초저가 항공권을 앞으로 몇 년 동안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항공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운임이 높게 받아도 탑승률이 유지되다 보니, 항공사들도 높은 운임을 굳이 내릴 필요는 상황"이라며 "일본 등 일부 노선의 요금엔 등락이 있겠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처럼 항공료가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보다 저렴한 항공권 구매를 위해서는 항공사별 할인과 특가 판매, 저가운임 노선, 마감 항공권 정보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보통 비행기 티켓 값은 출발 6주 전이 가장 낮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2 07:00
경제일반

"해외 여행객 잡아라"...항공업계, 특가 이벤트 '봇물'

항공사들이 여름·가을 시즌 등을 겨냥한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항공권 할인 행사인 '찜 특가'를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찜 특가는 오는 10월 29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부터 국내선, 21일부터 국제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다.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은 전노선 1만6800원부터 판매한다.국제선은 인천-후쿠오카 4만9400원,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나고야·삿포로·오키나와·시즈오카 5만5800원, 인천-마쓰야마 5만1800원 등에 판매한다.동남아 지역의 경우 인천-마닐라·세부·클락·보홀·다낭·하노이 7만4900원, 인천-호찌민 6만7600원, 인천-나트랑(냐짱)·푸꾸옥 7만7600원부터 선보인다. 이스타항공도 이날부터 23일까지 6~7월 김포-제주 항공권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진격의 이스타'를 진행한다. 매월 중순 해당 월의 잔여좌석과 다음 달 좌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월정기 홈페이지 프로모션이다.7월 프로모션은 홈페이지와 앱·웹을 통해 진행하며 탑승기간은 오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이 대상이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 15kg 무료 위탁수하물을 포함해 편도 총액 1만8800원 운임부터 오픈된다.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인천-사이판 노선 매일 운항을 기념해 '에메랄드빛 바다 사이판 프로모션'을 선보였다.인천-사이판 노선은 현재 주4회(수·목·토·일) 운항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일 운항한다. 이후 9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는 현재와 동일하게 주 4회 운항한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항공권, 호텔, 골프장, 면세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우선 이달 3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모바일 앱을 이용해 인천-사이판 노선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7%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10월 28일까지다.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는 프로모션 코드로 예약 후 투숙 시 사이판 월드리조트,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 아쿠아 리조트 클럽 사이판,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의 숙박 할인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외항사들도 분주하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국제공항의 후원을 받고 홍콩관광청과 함께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천-홍콩 일반석 왕복 항공권 1인 요금으로 2인의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1+1 항공권 행사다. 프로모션 기간은 7월 11일까지로 여행 기간은 2024년 2월 21일까지다.에어마카오도 1+1 항공권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로 마카오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탑승객이 대상이다. 에어마카오 항공권 한 장 구매시 한 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여행 기간은 올해 9월 30일까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1 07:00
산업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무기한 준법투쟁 돌입, 운행 차질 우려 고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쟁의행위에 본격 돌입하면서 운행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조종사노조는 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에서 쟁의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오늘 오전 10시부터 비행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노조는 우선 이륙 약 2시간 전에 시작했던 조종사·승무원 브리핑을 규정대로 이륙 1시간 20분 전에 진행할 방침이다. 또 항공기가 활주로를 달릴 때 법정 속도를 준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 출발이 최소 30분 이상 늦어질 수 있다.노조는 "아시아나항공의 위태로운 현 상황에서 비행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준법투쟁에도 사측이 비행안전을 무시하고 불성실한 임금협상을 계속한다면 필수공익사업의 법적 테두리 안에서 파업까지 강행할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지연 발생 시 항공기 스케줄 조정 및 항로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지연으로 인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다행히 아직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운행하는 국내선 88편, 국제선 122편(편도 기준) 가운데 오전 11시 40분께까지 지연이 빚어진 항공편은 없다.아시아나항공 노사 양측은 지난 10월부터 6개월여간 임금협상을 이어갔지만 임금 인상률 부분에서 이견을 보였다. 노조는 10%대, 사측은 2.5%의 임금 인상률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한편 조종사노조는 지난 5월 23일∼28일 조합원 1095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39%(874표)가 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이날 발대식을 열어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당시 최도성 노조위원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코로나19 기간 임금 삭감을 감내하며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운항에 전념한 조합원들의 희생을 배반한 회사에 대한 분노를 보여준다"며 "사측이 임금협상에 성실히 응하지 않는다면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07 12:11
경제일반

승객 회복률 80%, 증편 나선 항공사…가격 언제 내리나

국내 항공사들이 앞다퉈 국제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늘어난 해외 여행객 수요을 잡기 위해서다. 업계는 여행객 증가에 맞춰 항공 운항 편수가 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항공권 가격 역시 차츰 내림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항공편을 대폭 증편한다고 17일 밝혔다.증편은 중국, 미주,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3월 말 기준 '50개 노선·주 355회 운항'을 10월 말까지 '54개 노선·주 413회 운항'으로 늘릴 계획이다.당장 이달에는 중국 항저우·난징·창춘 노선, 베트남 하노이 노선, 미국 뉴욕·시애틀 노선을, 6월에는 필리핀 세부·클락 노선, 튀르키예 이스탄불 노선,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을 각각 증편한다.일본 삿포로 노선은 6월부터 점진적으로 늘려 7∼8월에는 매일 운항하고, 나고야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2회로, 오키나와 노선은 주 6회에서 주 7회로 운항을 늘린다. 사이판 노선과 호주 노선도 증편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선은 3년 만에 주 1회 부정기성 항공편을 운항한다.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방역 완화와 관광비자 재개에 발맞춰 노선 정상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7월에는 청두 노선을 주 5회로, 8월에는 하얼빈·선전 노선을 주 4회로 증편해 19개 중국 노선을 주 163회로 연말까지 확대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국제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인천발 베이징·톈진·시안·선전 등 중국 노선도 증편하고, 미국 보스턴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운항 횟수도 늘렸다. 지난달부터는 이스탄불과 마드리드 노선도 재운항했다. 또 오는 7월1일부터는 홍콩~인천 노선을 주 11회에서 14회로 늘릴 계획이다.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말 청주~방콕, 인천~돈므앙 노선을 신규 취항한데 이어 6월엔 청주~오사카에 신규 취항하고, 하반기까지 노선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진에어 역시 지난달 인천~마카오 노선을 약 3년 만에 다시 열었고, 지난 8일에는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재개했다.항공사들이 앞다퉈 국제선 증편에 나서는 이유는 해외 여행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공항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1035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승객이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2019년 4월 전체 여객 수는 1286만6000여 명으로 이 시기 대비 올해 4월 승객 회복률은 80.5%에 달한다.특히 국제선의 경우 일본·중국 노선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대표적 일본 관광지인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4월 이용객은 25만2000여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21만1000여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인천~베이징·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 노선 이용객도 33.2%가량 돌아왔다. 문제는 국제선 여객 부문이 회복되고 있는 것과 달리 항공권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여행정보 업체 포워드키스에 따르면 서울∼싱가포르 노선의 올해 1분기 가격은 2019년 1분기에 비해 1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미국 뉴욕(80%), 런던∼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128%), 뉴욕∼멕시코 칸쿤(191%) 등의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랐다.업계는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최근 항공 운항 편수가 늘어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80% 수준에 머물러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기본적으로 산출하는 방법에 수요와 공급 조건을 더해 도출된다"며 "지금은 항공 편수가 적고, 여행 수요는 많아 특가 항공권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어서 승객 입장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항공권 가격 안정 시기는 공급 운항률이 완전히 회복돼야 가능한 상황”이라며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연말까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을 목표로 잡고 있기 때문에 연말 이후나 돼야 가격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8 07:00
산업

일본 여객 9000%↑…아시아나 제친 제주항공

해외여행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수가 지난해보다 1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일본 여행객에 힘입어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더 많은 여객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1388만3331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172.8% 급증했다. 업계는 이 기간 일본과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여객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을 오간 여객수는 총 414만5861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063%나 크게 증가했다. 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여객 규모도 1777% 늘면서 651만3389명을 기록했다.중·단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혜를 본 곳은 저비용항공사(LCC)였다. 특히 제주항공의 수송 규모가 두드러지면서 1분기 총 423만2823명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418만694명)보다 5만2129명 더 큰 규모다. 1위는 571만9526명으로 대한항공이 차지했다.여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수요가 주로 중국 노선에 치우쳐져 있는데, 중국 비자가 1분기 동안 제대로 발급되지 않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장거리 노선 위주의 대형항공사 특성상 회복이 더딘 유럽 여객 회복률(58%) 탓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일본과 아시아 국가의 여객 회복률은 70%에 달한다.2분기에도 일본 노선에 대한 수요는 계속되면서 항공업계 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내달 8일부터는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서나 72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에 항공업계는 일본 노선의 공격적인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내달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7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8일부터 인천~센다이 노선을, 내달 1일부터 인천~하네다 노선을 재운항한다. LCC 가운데선 제주항공이 내달부터 6월까지 인천~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시즈오카 노선 등에서 총 31회를 증편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계속해서 일본 여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가 여행 비수기라, 3분기부터는 장거리 노선 회복도 빠르게 이뤄져 항공사들이 제자리를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6 07:01
산업

속도 내는 여행 정상화…승무원 복귀하고 흑자전환 기대감도

올해 1분기 여행업계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관광도 문이 열리고 항공사 승무원들은 일터로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여행사들은 일본과 동남아 수요가 폭발하면서 패키지 상품 판매에 숨통의 트였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중국 열리고, 승무원 제자리로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이날부터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위챗에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은 15일부터 관광비자의 심사 및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에 대한 증편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제주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의 재운항 및 인천~옌지∙웨이하이∙하얼빈 노선 증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중 노선을 현재 주 5회에서 주 16회로 확대 운항하게 됐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운항이 어려웠던 중국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해 항공교통 이동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도 현재 주 13편 이었던 중국 노선을 이달 말 84편, 5월부터는 주 99편까지 확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10편인 중국 노선을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증편해 4월 주 89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달부터 코로나 사태 이전의 60% 이상 수준까지 운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은 중국 노선을 비롯한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 운항하는데, 다음 달에는 인천과 마드리드, 브리즈번 노선 등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67% 수준까지 운상 횟수를 끌어올린 것이다.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에는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일터 복귀도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 대한항공 측은 "2020년 5월부터 시행 중인 객실승무원 휴업을 종료한다고 전 객실승무원에게 공지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순환 휴업하던 20% 미만의 승무원들까지 다시 불러들이게 된 것이다.아시아나항공 역시 정상 근무 체제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현재 전체 인력의 90% 정도가 현업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정상화가 완료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지난 1월부터 승무원 전원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승무원들도 자리로 복귀해 필요한 교육을 받는 등 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동남아 수요 폭발에 '미소'여행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해외여행 수요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상품 판매가 폭발했다.하나투어의 항공권과 패키지를 포함한 2월 전체 송출객은 19만714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5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3045% 증가한 10만6850명을 기록했다. 노랑풍선도 지난 1월 한 달간 패키지 상품 모객률과 항공 발권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00%, 1300% 증가했다. 3년 만에 관광 비자 발급이 가능해진 중국에 대해서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날 중국 관광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상해’와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구채구 등 '중국 4대 풍경구' 지역부터로, 내달 16일 출발 일정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올 여름부터 장가계, 백두산, 구채구, 하이난 등을 시작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 상품을 재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본격적인 여행 재개 신호탄에 여행사는 1분기 호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상품을 중심으로 예약이 치솟으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26% 상승, 모두투어는 기대를 뛰어넘는 패키지여행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일본 송객 수 급증에 일본 항공권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올해 1월 이미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에는 하나·모두투어 모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예상보다 2~3개월 정도 빠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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